[앵커]<br />국보급 문화재가 몰려있는 경주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문화재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일단 육안상으로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첨성대와 불국사, 석굴암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정밀 점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력한 지진에 첨성대가 심하게 흔들립니다.<br /><br />높이 9.5m의 최상단부가 들썩이더니 전체가 휘청입니다.<br /><br />지켜보던 관광객들도 깜짝 놀라 대피합니다.<br /><br />천4백여 년을 버텨온 천문 관측용 건물인 첨성대.<br /><br />북쪽으로 20cm 넘게 기울어져 지진 발생 직후 문화재 당국이 크게 긴장했지만, 육안으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오재봉 / 경주시 문화재 보수팀 주무관 : 지켜보던 찰나에 두 번째 지진이 와서 그때 정자석이 흔들렸는데 문제는 없었고요.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지진 이후에 혹시나 이격이 됐는지 계측하러 나갈 겁니다.]<br /><br />다른 문화재들도 지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의 대웅전 기와를 비롯해 경주 오릉의 담장 기와가 떨어져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석굴암 진입로에는 낙석이 발생해 긴급 복구가 이뤄졌고,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경주향교는 벽면 일부가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균열과 기울어짐으로 해체됐다가 지난 5월 복원된 불국사 석가탑은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의 직접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, 날이 밝는 대로 국보 등 주요 문화재를 정밀 점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1304202823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