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회동 시작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비공개 회의에서는 안보 이슈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, 사드 배치 문제 등 북핵 대처 방안을 놓고서는 뚜렷한 의견차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은 기분 좋은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순방 외교로 아주 힘드실 텐데 이렇게 민생 회담 제의에 대해서 수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.]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: 우리 위원장님은 오늘 아침에 미국 가실 예정으로 있으시다고 들었는데 비행기 시간을 연기하시면서 까지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동은 시작과 달랐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먼저 사드 배치는 자위적 조치이며 누가 뭐래도 우리의 권리라고 했고 국회 비준 요구에 대해서도 한미방위조약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특사 파견 제안에는 북한이 바라는 시간끌기에 악용될 수 있고 국제 공조에도 차질을 가져온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때문에 북한이 핵 실험을 했다는 일부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드 논의가 없었던 1차에서 4차 핵실험은 왜 일어났느냐며 되물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안보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안된다고 했고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하는데, 그 나라들도 안보를 이용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첫 회동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규탄했지만, 북핵을 둘러싼 해법을 놓고는 분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순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1300020044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