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3주일 전 발생한 지진으로 300명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힘겨운 복구와 재건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폐허 속에서도 학교가 다시 문을 여는 등 희망의 싹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진으로 마을 대부분이 파괴된 아마트리체에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수업 시작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임시 건물에 마련된 교실에서는 일제히 수업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학교에 나온 학생들은 유치원생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두 170여 명,<br /><br />지진 후유증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되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<br /><br />[마리아 피터니 / 아마트리체 학교 교장 : 아이들이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는 무인기와 로봇까지 동원해 수습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,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속도는 여전히 더디기만 합니다.<br /><br />건물 잔해에서는 지진 발생 10여 일 만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잇따라 산 채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진으로 농작물 수확기를 놓친 농민들은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안토니오 / 이탈리아 딸기 농장 농민 : 가장 큰 문제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. 이 때문에 수확할 수 있는 양이 크게 줄었습니다.]<br /><br />역경을 헤쳐가는 와중에서도 지진 희생자들을 파스타로 묘사한 프랑스 잡지,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소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시급한 일은 아니지만 희생자는 물론 이탈리아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1401365061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