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7월 울산에 이어 이번에 경주 일대에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과연 서울에 강진이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.<br /><br />국민안전처가 시뮬레이션으로 예측을 해봤는데, 결과가 충격적입니다.<br /><br />홍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민안전처가 지난 7월 시뮬레이션한 서울지역 지진피해 예측 결과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을 지나는 남북단층이 있는 중랑교를 진앙지로 설정하고 지진 피해를 예측해 보니 규모 6.0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서울시민 1,433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만약 규모 6.5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엔 사망자는 12,778명, 규모 6의 경우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는 특히 강남지역에서 더 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<br /><br />[홍태경 /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: 한강 같은 경우는 퇴적층을 동반하고 있고요. 지진파가 퇴적층 안에 들어가게 되면 증폭하는 현상이 있습니다. 한강 주변을 두고 지진파가 많이 증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이상 정부가 발표한 내진 설계 강화 이외에도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동해안 지진 가능성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우려되는 만큼 현재 주무부서조차 없는 해양 단층조사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홍태경 /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: 해역 지진이 동일본대지진을 겪으면서 급증했거든요. 최대 72%까지 증가한 것으로 연구가 되어 있는데요. 이 해역지진을 발생시키는 단층의 범위와 크기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모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공공시설에 대한 내진 보강도 시급한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소로 사용해야 할 전국 학교의 내진 설계율은 23.2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공공업무시설의 내진율은 17.7%에 머물러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를 교훈 삼아 국내 원전의 내진 설계뿐 아니라 지진해일로 인해 원자로가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상희[sa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604071805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