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반세기 만에 찾은 고향...박수근의 '귀로'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5 Dailymotion

[앵커]<br />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박수근이죠.<br /><br />60년대 행방을 감췄던 그의 미공개 작품이 최근 발견돼 짧은 고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명절에 고향을 찾는 건 사람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환 기자가 박수근의 고향 강원도 양구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골 길옆 아담하게 자리 잡은 박수근 미술관.<br /><br />화가의 고향인 이곳에 반세기 만에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1964년 작품 '귀로(The Way Home)'입니다.<br /><br />집으로 돌아가는 고단한 길, 한복 입은 어머니는 아이를 업고 머리엔 짐을 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가로세로 유화 물감을 덧칠해 화강암 거친 질감을 표현하는 특유의 기법 그대로입니다.<br /><br />[엄선미 / 박수근미술관 학예연구실장 : 우리나라 한국전쟁 이후에 서민들의 일상, 그런 모습을 내용적인 측면에서 담고 있고 의상이라든가 신발, 머리 모양 이런 것들이 문화사적인 가치가 있고요.]<br /><br />'귀로'는 박수근 생존 당시 작업실 벽에 걸려 있던 대표적인 작품.<br /><br />1965년 서울에서 열린 박수근 유작전 이후 사라졌다, 올해 초에야 미국 내 박물관에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60년대 이후 행방을 찾지 못했던 박수근의 작품 귀로는 양구 박수근 미술관의 집요한 추적과 노력 끝에 이번에 짧은 고향 나들이가 가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특별전에는 작가가 1957년 방명록에 그린 작품, '화분의 꽃'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고향 모습을 고즈넉이 표현한 '언덕 위 풍경'은 드로잉과 유화 작품 모두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엄선미 / 박수근미술관 학예연구실장 : 10년이 걸려서 원그림을 찾아냈다고 할 수 있고요. 너무 감동적이었고 이런 것이 미술관의 역할이고.]<br /><br />고향 나들이가 끝나면 작품 '귀로'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갑니다.<br /><br />5~60년대 우리네 정서를 회백색 질감으로 담담히 그려낸 화가 박수근, 박수근 특별기획전은 내년 4월까지 열립니다.<br />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1602242219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