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매체가 함경북도 수해 현장의 모습과 피해 상황을 속속 공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당국이 5차 핵실험 불과 닷새 전에 국제사회에 구호 요청을 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이중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주택가를 덮친 토사는 지붕 아래까지 차올랐습니다.<br /><br />불어난 강물에 휩쓸려간 철길은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가 공개한 함경북도 홍수 피해 현장의 처참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김철이 / 백두산영웅청년여단 자강도연대 대대장 : 다리 복구 보수를 위한 물길 돌리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. 처음엔 작업 시작할 때는 강폭이 넓고 물결이 세서 제시간에 끝낼 수 있는지 걱정스러웠는데….]<br /><br />북한의 인터넷 선전 매체 '내나라'는 이번 수해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고 6만8천여 명이 거리로 나앉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, 생산시설이나 공공건물 파손, 도로와 다리, 철길이 끊기는 등의 피해 집계 현황도 자세히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피해가 커지자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5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불과 닷새 전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한쪽에선 지구촌에 도움의 손길을 간청하면서 다른 한쪽에선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핵 실험을 계획했던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1612592608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