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 가는 가운데 남부 지역 집중호우로 발이 묶일 걸 우려한 사람들이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터미널 등은 귀경객들로 붐볐고 고속도로는 종일 몰려드는 귀경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.<br /><br />귀경길 모습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귀경길에 오른 사람들로 고속버스 터미널이 북적입니다.<br /><br />양손에는 부모님이 싸준 음식과 물건을 한가득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연휴가 남았지만, 날씨 탓에 변수가 생기지는 않을까 서둘러 귀경길에 오른 겁니다.<br /><br />고향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기는 귀경객들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납니다.<br /><br />[양정실 / 서울시 홍제동 :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와서 걱정돼 표도 빨리 예매했고요. 돌발상황이 있을까 봐 터미널에도 일찍 도착했어요.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리고 있어요.]<br /><br />고속도로 곳곳에서도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폭우가 쏟아지자 서둘러 귀경하려는 차들이 고속도로로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.<br /><br />'가다 서다'를 반복하는 차들로 도로는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.<br /><br />피곤할 법도 하지만, 휴게소를 찾은 귀경객들의 표정에는 넉넉함이 넘칩니다.<br /><br />[권영래 / 충북 증평군 증평읍 : 차는 좀 막히지만 내려가서 고향 어르신도 뵙고 해서 기분도 좋고 푸근한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기 결항사태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노심초사하며 제주 공항을 찾은 귀경객 등 4만여 명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북과 전남, 경남의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돼, 배편으로 고향을 찾은 사람들의 발이 묶이는 등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1717335245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