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어낼 미국과 유럽연합, EU 간 협정, TTIP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독일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EU와 미국은 다음 달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EU 내 반대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협상 타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독일 수도 베를린 시내 도로가 수만 명의 시위대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, 캐나다와 EU 사이의 자유무역 협정 체결에 반대하는 대형 현수막과 깃발이 곳곳에 나부낍니다.<br /><br />비가 오락가락하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베를린과 뮌헨, 함부르크 등 독일 주요 도시에서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[페터 클라우징 / 시위대 : 유럽의 사회적, 환경적 기준이 존중돼야 합니다.]<br /><br />[벤테 람프레히트 / 시위대 : 대기업만이 협정의 이익을 봅니다. 사람들이 대기업의 노예가 돼서는 안 됩니다.]<br /><br />미국과 EU는 다음 달 초 뉴욕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상황.<br /><br />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퇴임 전인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지만, 유럽에서는 건강과 복지, 노동 기준 등 쟁점에 대한 반대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프랑스는 올랑드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협상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협상을 지지하고 있지만. 연정 내부에서 협상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카스텐 스트라우흐 / 시위대 :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무역도 결정되길 바랍니다. 총리가 말한 '시장 친화적' 민주주의는 안 됩니다.]<br /><br />따라서 다음 달 초 EU와 미국의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1805490991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