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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동과 정성이 빚은 공예 걸작을 본다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3 Dailymotion

[앵커]<br />현대 공예가들의 작품과 작업과정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예술가들이 들인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두드리고 돌리고 다시 두드리고.<br /><br />푸르스름한 도기 '푸레도기'는 유약을 쓰지 않고 1,300도의 가마에서 5일 동안 딱 한 번만 구워냅니다.<br /><br />손톱이 닳도록 거친 흙을 긁어내야 비로소 도기 하나가 완성됩니다.<br /><br />[배연식 / 푸레도기 전승기능자 : 도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. 제가 손톱이나 아니면 대나무 칼을 이용해서 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복잡한 선을 배제하고 금속이 갖고 있는 물성을 드러내는 공예가 고보형 씨의 작업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무심한 사물에 형태와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에는 전통과 현대를 떠나 늘 노동과 시간과 땀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[고보형 / 금속공예, 한양대 교수 : 전통하고 현대는 시간상의 개념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지 사실상 그 안에 있는 생각들, 사용성 그건 전혀 구분이 없어요.]<br /><br />도예와 금속, 섬유 공예가 6명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는 결과보다 공예가들의 제작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젊은 도예가 강기호 씨는 기계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손끝으로만 작품을 주물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한산 세모시 전승자인 박미옥 씨는 960가닥으로 순백색의 세모시를 엮었습니다.<br /><br />자신만의 문법으로 느리게 걸어가는 공예가들의 땀과 노력이 쉬운 소비에 포위된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91802235077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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