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동남권 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원전과 방폐장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이지만, 일부에서는 한반도에서도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규모 5.8 강진에 이어 4.5의 강한 여진이 발생한 경주!<br /><br />이번 지진의 발생지에서 반경 50km 안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모두 12곳입니다.<br /><br />현재 가동 중인 원전 가운데 절반이 경주 인근 지역에 몰려 있는 셈인데, 정부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원전 지하 10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해도 규모 6.5에서 7까지는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김상조 / 한국수력원자력 차장 : 12일 지진 이후 수동으로 가동을 중단한 월성 1~4호기를 제외하고 모든 원자력발전소가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문제는 경주 지역의 지진 발생 빈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경주 월성원전 반경 30km 안쪽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 1981년부터 1990년까지 3차례에 그쳤지만, 1991년부터 10년 동안은 9차례, 2001년부터 10년 동안은 12차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2011년부터 재작년 9월까지는 무려 14차례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.<br /><br />규모 5.0 이상 고강도 지진의 주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 1978년 이후 국내에서 규모 5.0 이상 지진이 모두 9차례 발생했는데, 이 가운데 3차례가 올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[홍태경 /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: 한반도에서도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은 규모 7.0 정도로 판단됩니다. 더욱더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 원전에 피해가 없을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.]<br /><br />이에 따라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화 단층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신속한 원전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02200057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