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재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고 반발했고, 여당은 '편법 증여' 논란이 해소된 만큼 청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.<br />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홍종학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는 20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가 지혜로운 판단을 해주기를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여야는 지난 10일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, 1차 시한인 14일까지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인 민주당도 청와대를 거들었습니다.<br /><br />홍 후보자의 자질과 '편법 증여' 논란이 청문회에서 충분히 검증됐다며, 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국회가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제윤경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: 정치적인 이유로 경과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고 자진사퇴만을 주장하는 야당의 태도는 명분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야당은 요지부동입니다.<br /><br />'편법 증여' 의혹만으로도 홍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게 드러났고, 의혹이 제대로 소명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라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철 / 국민의당 원내대표 : (청와대가) 홍종학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야당에 인사 협치를 구하는 것이 순리입니다.]<br /><br />[정태옥 / 자유한국당 대변인 : (홍종학 후보자) 임명을 강행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국회 파행 등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모두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청와대는 재송부 시한인 20일까지도 보고서 채택이 안 될 경우 홍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홍종학 장관 후보자의 임명 문제가 정기국회의 입법 작업과 내년도 예산 심의를 둘러싼 여야 대결의 장으로 비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1604581981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