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동 지역에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, IS가 몰락한 이후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동의 양대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패권 경쟁이 재점화하면서, 인접국들까지 끌어들인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'공동의 적'인 IS가 시리아 내 최후 거점을 상실한 직후.<br /><br />IS 공백의 여파로 역내 패권 다툼이 다시 본격화하면서 중동은 혼돈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중동의 핵심 세력이자 이슬람 양대 종파를 대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그 중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는 수니파 세력을, 이란은 시아파 세력을 각각 두둔하며 인접국들에 대한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'친 사우디'파인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사우디 방문 중 돌연 사퇴를 발표한 배경도 이란과의 갈등과 무관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사퇴 이유로 이란의 내정 간섭과 함께 이란이 지원하는 '헤즈볼라'의 암살 위협을 지목하고, 계속 사우디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사드 알 하라리 / 레바논 총리 : 이란은 어디에서나 파멸을 초래하고 갈등을 퍼뜨립니다. 아랍 국가들에 대한 내정 간섭이 그 증거입니다.]<br /><br />레바논 총리 사퇴 발표 몇 시간 만에 사우디 수도 상공에 미사일이 날아들며 긴장을 더욱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예멘 내전에서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소행이었는데, 사우디 측은 이란산 미사일이라며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주변국들의 내분이 사실상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치닫는 조짐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사우디는 아랍권 '공통의 적'인 이스라엘과 협력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양측 간 고위급 회동이 늘어난 가운데, 사우디가 이스라엘을 동원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401284779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