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아베 일본 총리가 보여준 극진한 손님맞이가 화제가 됐는데요.<br /><br />이를 놓고 일본이 얻은 게 많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너무 저자세 외교라는 혹평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공식 일정을 골프 접대로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필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옆에 태우고 직접 카트를 몰았습니다.<br /><br />식사도 꼼꼼히 챙겼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준비해 골프장에 공수하는가 하면 유명 철판구이집에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특별한 만찬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/ 트럼프 미국 대통령 :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정말 특별합니다. 저와 아베 총리처럼 미일 양국도 서로 좋아합니다.]<br /><br />극진한 손님맞이로 마음을 잡는 아베 총리 특유의 접대 외교인데 성과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위협에 미국이 일본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확약을 받은 건 가장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이 100%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.]<br /><br />아베 총리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안보를 지켜줄 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은 자신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강하게 어필한 점도 무시 못 할 성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함을 과시한 아베 총리가 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조수에 불과했다고 혹평했습니다.<br /><br />동등한 국가 정상 사이의 접대가 아니라 마치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접하는 모양새로 보였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언론은 아베 총리가 역대 총리 중 가장 허리를 많이 굽혔지만,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 불균형을 주인 면전에서 거리낌 없이 말했다며 저자세 외교를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 무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대놓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접대도 하고 물건도 사주게 생겼다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0718015000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