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집단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돌아가기로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개혁 보수를 기치로 내걸었던 바른정당은 창당 10개월 만에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지만, 독자 노선파는 이에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무성 의원을 앞세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 나란히 섰습니다.<br /><br />소속 의원 20명이 모두 모여 밤늦게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갔지만, 독자 노선파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영우 / 바른정당 의원 : (보수 세력이) 분열하고 갈팡질팡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속절없이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.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탈당 선언에는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모두 9명이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탈당계를 제출한 뒤 한국당에 합류하면 바른정당 의원은 11명으로 줄게 됩니다.<br /><br />앞서 대선 전 이어진 1차 탈당 행렬에도 원내 20석을 가까스로 유지해 왔지만, 창당 10개월 만에 비교섭단체로 전락하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전체적인 의석 구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.<br /><br />현재 교섭단체 4당이 121석, 107석, 40석, 20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지만, 이들의 복당이 확정되면 자유한국당 의석수가 116석으로 늘어나면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근접하게 되고, 국회는 3개 교섭단체 체제로 전환됩니다.<br /><br />이로써 바른정당의 원내 목소리는 작아질 수밖에 없고, 당장 국고보조금도 반 토막 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전대 출마자 두 명이 사퇴하는 악재까지 겹쳤지만, 유승민 의원 등 독자 노선파는 가고자 했던 길로 걸어가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[유승민 / 바른정당 의원 :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, 그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다만 한국당으로의 보수 결집 움직임이 거세질수록 통합 전당대회를 주장하던 세력 가운데 추가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어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0617042558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