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정부 청와대 상납 의혹과 관련해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모레 검찰 소환조사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남 전 원장을 상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납 요구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모레 오전 9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가운데 첫 소환자입니다.<br /><br />남 전 원장은 재직하면서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국정원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부터,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매달 특수활동비 1억 원씩 모두 40여억 원을 청와대에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수활동비는 007가방을 5만 원권 현금으로 채워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두 전직 비서관은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고, 돈은 박 전 대통령에게 줬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만큼, 검찰은 남 전 원장을 상대로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는지 등 상납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전날까지 소환 불응했던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늘,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의 수족으로 불렸던 만큼, 상납금이 비선진료비나 의상비 등에 쓰였는지 알 수 있는 주요 인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남 전 원장에 이어 이병기, 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도 조만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061911418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