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5.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,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국방부의 특별조사위원회가 중간 활동 결과 발표를 했습니다.<br /><br />특조위는 전두환 정부 당시, 정보기관이 주도하는 80 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5.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강정규 기자!<br /><br />국방부 5.18 특조위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11일에 출범한 국방부 5.18 특별조사 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.<br /><br />특조위는 지난 40일 동안의 조사 과정에서 전두환 정권이 5.18 진상 규명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기구를 만들었던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가칭 '광주사태 진상규명 실무위원회'로 국무총리실과 안전기획부 등이 주도하고, '80 위원회'라는 위장 명칭을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88년 국회 5.18 청문회 과정에서 실체가 알려진 이른바 '511 연구반'이 생기기 3년 전에 이미 범정부 차원의 대응기구를 만들어 운영했다는 점이 정부 문서를 통해서 확인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특조위는 '80 위원회'가 5.18 관련 자료 취합과 백서 발간을 목적으로 출범했다며 그 과정에서 조직적인 역사 왜곡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 근거로 1981년에 군이 작성한 광주 사태 체험 수기와 1988년 군사연구소가 펴낸 체험 수기가 다르다는 점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81년 수기에는 5·18 당시 계엄군이 '무릎 쏴' 자세로 집단사격을 했다는 등의 증언이 생생하게 적혀 있었지만, 88년 수기엔 이런 내용이 빠졌고, 수정의 흔적도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다만, 80 위원회가 실제 백서를 펴냈는지 확인하진 못했다며, 당시 주관 기관이었던 안기부의 후신, 지금의 국정원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특조위는 또, 군 내부에서 보관하고 있는 5.18 관련 문서에 왜곡과 변질된 부분이 많아 기본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며 가짜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80 위원회의 구체적인 역사 왜곡 사례는 앞으로 규명해 나가야 할 과제로 아직은 추측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또, 정작 특조위의 출범 목적이었던 헬기 사격이나 전투기 출격 대기 명령과 관련해서는 당시 목격자와 조종사 등 약 50명의 진술을 듣고 있다는 것 외에 새로운 사실을 내놓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2316105794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