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법원이 내년 1월에 퇴임할 예정인 김용덕, 박보영 두 대법관의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첫 대법관 인선인 만큼, 사법부 지형변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법원은 오는 26일까지 대법관 제청 대상자로 적합한 사람을 천거 받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추천 대상은 20년 이상 법조 경력을 갖춘 45세 이상입니다.<br /><br />후보자에 대한 대법원 검증이 끝나면 대법관 추천후보위원회가 후보군을 압축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고 이 가운데 김 대법원장이 후보자 2명을 골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이후 첫 인사권 행사인 만큼, 향후 대법원장 임기 6년 동안 단행될 김명수 호의 인사를 평가할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취임사에서도 대법관 다양화를 예고한 만큼,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대법원 이념 지형에 진보 색채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김명수 / 대법원장 (지난달 26일) : 먼저 대법원 판결에 사회의 다양한 가치가 투영될 수 있도록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이뤄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또, '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판사'로 대표되는 대법관 구성에서 벗어나 변호사나 여성 등이 대법관으로 발탁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대한변호사협회가 차병직, 김선수 변호사 등 6명을 추천했는데 모두 사법연수원 15기에서 19기여서, 대법관 연령대가 낮아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참여정부 당시 이용훈 대법원장은 이른바 '독수리 5형제'로 불리는 김영란, 박시환 대법관 등을 기용해 다채로운 판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현 정부에서 대법관 13명 가운데 12명이 바뀌었거나 바뀔 예정이어서 양심적 병역 거부 사건 등에서 대법원의 전향적인 판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220510140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