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어금니 아빠' 이영학 사건의 유족이 실종신고 당일, 인근 지구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지구대가 시끄러웠다는 경찰의 해명과 달리 한산한 모습인데, 국감장에서도 경찰의 부실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30일 피해 여중생 어머니가 실종신고 직후 직접 망우지구대를 찾습니다.<br /><br />40분 동안 머물면서 딸이 마지막으로 만난 이영학 딸과 수차례 통화하는 등 정보를 알렸지만, 경찰은 별로 귀담아듣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구대가 시끄러웠다는 경찰 해명과 달리, 한산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[피해 여중생 어머니 : 계속 걔(이영학 딸)한테 전화한 거죠. 마지막 만난 아이가 그 친구니까. 경찰서에서 전화하고, 이상하다 싶어서 녹음도 해놓고….]<br /><br />서울경찰청 국감장 화두는 단연 '이영학 사건', 여야는 한목소리로 경찰을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신고 접수 당시 112상황실에서는 생명에 대한 위험을 뜻하는 '코드 1' 지령을 내려보냈지만, 경찰이 나흘 뒤에야 서장에 첫 보고를 하는 등 늑장 조치로 화를 키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표창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전문성이 없으니까 (신고의) 경중 구분 못하는 겁니다. (전산시스템에) 이영학 치면 전과 18범, 다 나옵니다.]<br /><br />[박순자 / 자유한국당 의원 : 조금만 더 초동 수사 신속대응, 그리고 공조 과정 이뤄졌다면 금쪽같은 우리 아이 잃지 않았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여기에, 경찰이 사건일지 시간을 조작해 부실 수사를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재정 / 더불어민주당 : (의원실에) 1차로 알려준 내용과 2차, 3차 알려준 내용 다릅니다. 관련된 내용 감추기 급급해 있습니다.]<br /><br />김정훈 서울청장은 거듭 사과하며, 업무과정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훈 / 서울지방경찰청장 : 초동조치를 철저히 해서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서울경찰청이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감찰에 돌입한 가운데, 이영학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1800552829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