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대로에서 신호 대기 중 잠을 자는 운전자들이 매년 적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특히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,<br /><br />강력한 단속과 함께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말, 대구의 도심.<br /><br />경찰이 대낮에 술 먹고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 잠든 운전자를 깨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 밖으로 나온 운전자는 아직도 술이 덜 깬 듯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같은 해 인천에서는 술 취한 운전자가 위험한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잠이 들어,<br /><br />경찰관 4명을 끌다시피 해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이런 풍경이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독 충북 청주에서 자주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부터 석 달 동안 알려진 것만 벌써 6건입니다.<br /><br />왕복 8차로인 서원구 산남사거리와 분평사거리의 2, 3차로에서 신호대기하다 발생했고,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주차하다 깜빡 잠이 든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나 정지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런 상황이 생길 경우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는 점.<br /><br />밤이나 새벽 시간대는 때론 참혹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처벌은 음주운전만 적용해 300만 원에서 최대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그칩니다.<br /><br />처벌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경찰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[최인규 / 충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 : (음주 후 신호대기 중 잠드는) 이런 경우 형사 처벌과 행정처분은 물론 후행하는 차들의 추돌로 인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 처벌규정 또한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겠습니다.]<br /><br />술 먹고 핸들을 잡고, 도로에서 잠드는 몰지각한 운전자들 때문에 애꿎은 사람들까지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억울한 일은 없어야겠습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1400360910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