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여중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수면제를 먹인 뒤 추행하다 피해 학생이 잠에서 깨 저항하자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로 넘어가기 전 모자나 마스크 없이 맨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 이영학은 당시 약에 취해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영학 / 살인·시신 유기 피의자 : 제가 더 많은 말을 해야 하고 더 많은 사죄를 해야 하지만 아직 이 모든 게 꿈만 같이 느껴지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영학은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려고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범행 전날 이영학이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피해 여중생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를 먹이자며 미리 딸과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영학 딸은 아버지와 짠 대로 집에 온 친구에게 미리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, 이영학이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까지 감기약이라며 추가로 먹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영학은 피해 여중생이 잠이 들자 수면제를 한 번 더 먹이고는 딸을 내보내고 피해 여중생을 추행했습니다.<br /><br />[길우근 / 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: 초등학교 때 집에 놀러 왔던 딸 A의 친구인 피해자를 범행대상으로 선정하여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.]<br /><br />추행을 거듭하던 이영학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딸이 외출한 사이 피해 여중생이 잠에서 깨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, 넥타이와 수건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이영학은 딸과 함께 피해자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유기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영학과 함께 이영학에게 차량을 빌려주고 은신처를 마련해 준 혐의로 35살 박 모 씨도 구속해 검찰로 넘기고, 이영학의 딸도 조만간 송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1322000439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