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자위권 조치 다음 날 "반항하면 사살" 명령...별도 지휘라인 있었나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시민 수십 명이 숨진 뒤에야 뒤늦게 발동된 자위권과 관련해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불가피한 경우 생명에 지장이 없도록 사격을 허용한 자위권 발동을 내린 다음 날, 군 당국은 시민을 향해 반항하면 사살하라는 또 다른 명령을 내린 문건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계엄사령관의 자위권 발동 지침을 무시해도 되는 별도의 지휘 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희성 계엄사령관의 자위권 발동 지시는 시민 50여 명이 사살된 이후 시행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당부한 자위권 발동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사살 명령이 하달된 문건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23일 작전 내용이 담긴 문건을 보면 오전 11시 48분, 폭도 중 반항하는 자는 사살하라는 작전 지침이 내려옵니다.<br /><br />'반항'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전혀 명시하지 않고 별도의 보고를 거치라는 단서도 없이 현장에서 판단해 사살하도록 한 겁니다.<br /><br />장갑차 등 차량을 이용한 강습을 시도할 경우에도 사살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당시 숨진 시민들은 머리와 가슴 등 치명적인 부위에 총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전시나 마찬가지인 계엄 상황에서 계엄군 사령관의 지시와는 정반대의 사격이 이뤄진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군을 총괄했던 계엄군사령관의 공식 명령 외에 별도의 지휘 라인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[손금주 / 국민의당 의원 : 그 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있었지만, 실질적으로 계엄군을 지휘하고,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진압 작전을 결정했던 존재가 보안사령관인 전두환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….]<br /><br />시민을 향한 총격이 자위권 차원이었다는 당시 관계자들의 주장과 달리 직접적인 사살 명령이 내려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1118075429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