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부산지역 정치권을 흔들었던 부산 '해운대 엘시티 비리'의 핵심 인물인 이영복 회장의 1심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비리에 연루된 정관계 인사들이 잇달아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, 법원이 이 회장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부지에서 엘시티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전체 사업비는 3조 원에 달하고, 최고 101층 초고층 빌딩에 아파트와 호텔 등이 들어섭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혜 의혹과 함께 이영복 회장의 정관계 금품 로비가 수면에 떠올랐고, 결국 2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1심 법원은 이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에게 실형을 잇달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2천만 원,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은 징역 6년에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허남식 전 부산시장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지만, 법정 구속은 피해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의 핵심인 이영복 회장은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징역 8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은 "사업을 하면서 관례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진행했던 부분들이 이렇게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"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을 끝으로 엘시티 사건의 1심은 마무리되지만, 풀리지 않은 의혹도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 법무부가 엘시티를 투자이민제 대상으로 지정한 배경이 대표적인데,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양미숙 / 부산 참여연대 사무처장 : 강원도나 인천 같은 경우에는 지구단위계획으로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지정됐는데 부산 엘시티만 단일 건물이 지정됐습니다.]<br /><br />부산지역 정치권을 흔들었던 엘시티 금품 로비 사건.<br /><br />그 중심에 있는 이영복 회장의 선고공판은 다음 달 3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01202185884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