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외래 붉은 불개미는 확산하지 않고 사멸했으며 여왕개미도 죽은 것으로 정부가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'살인 개미'로 불리는 붉은 불개미가 이미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이후 전국 34개 주요 항만을 조사한 결과 이 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번식 가능성을 나타내는 여왕개미의 경우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개미집의 범위나 규모를 감안하면 이미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개미집은 최초로 발견된 지점에서 30센티미터 범위 내에서만 있었고 알이 있던 방은 2개, 전체 개미 숫자는 천여 마리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여왕개미는 부산항에 반입된 컨테이너를 통해 국내에 들어왔고 막 번식을 시작하던 시점에 발견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유입 시기는 짧게는 한 달, 길게는 3개월 전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[박봉균 / 농림축산검역본부장 : 여왕개미는 일반적으로 먹이 활동을 일개미에 의존하기 때문에 다수의 일개미와 같이 이동했을 것으로 판단을 해서 그렇게 먼 시간을 통해서 한국에 정착했을 것으로는 현재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외래 붉은 불개미가 올여름 부산에서 지냈다면 여왕개미가 낳은 공주 개미들이 수개미들과 번식해 이미 다른 곳에 여러 군락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병진 / 원광대 명예교수 : 여러 마리의 공주 개미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이웃 주변 산이나 들판 같은 곳에 안착했을 가능성이 있죠.]<br /><br />또 여왕개미의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왕개미가 이미 땅속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럴 경우 내년 봄 활동 시기가 되면 확산하는 게 한순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01022260858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