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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층건물 화재, 안전기준 강화에도 여전히 '무방비'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 6월 런던에서, 2월엔 우리나라 동탄신도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수백 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렇듯 고층건물 특성상 불이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안전기준은 꾸준히 강화돼왔는데요.<br /><br />기준 마련 이전에 지어진 고층건물은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6월 14일 새벽, 런던의 24층짜리 고층건물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8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이 대형 화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화재 참사로 불립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월 동탄신도시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주민 수십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듯 고층건물은 외부 진압과 대피가 어려워 한 번 불이 나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 있는 고층건물은 모두 2천3백여 동.<br /><br />여기에서만 최근 3년 동안 무려 4백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고층건물에 적용되는 화재 안전 기준은 다행히 점차 강화돼왔습니다.<br /><br />건물 외벽에 불에 쉽게 타지 않는 재료를 써야 하고, 30층마다 피난 안전구역을 마련하도록 돼 있으며 화재 시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고층빌딩 중간층에 마련돼 있는 피난 안전구역입니다. 불이 날 경우 별도로 마련된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제는 이 규정이 모두 만들어진 지 채 10년이 되지 않아서, 안전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고층건물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건물 외벽이 가연재로 돼 있는 고층건물은 여전히 100개 동이 넘고, 피난 안전구역과 피난용 승강기가 제대로 마련돼 있는 건물도 극히 일부입니다.<br /><br />[박맹우 / 자유한국당 의원 : 문제는 안전 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지어진 초고층건물의 경우 대형 화재에 아주 취약하다는 사실입니다. 강력한 안전 점검이나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특단의 예방 시스템이 구축돼야 합니다.]<br /><br />또 규정 강화로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화재 시 행동요령 숙지로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참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01523011074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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