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여중생 살인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영학이 방송출연과 개인 모금 활동으로 12억여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딸의 치료비로 이용된 돈은 2억 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08년 이영학이 인터넷에 올린 영상입니다.<br /><br />희귀난치병인 '백악종'을 물려받은 딸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합니다.<br /><br />[이영학 / (지난 2008년 모금 요청 영상) : 우리 딸을 위해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. 제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 딸의 병원비가 만들어진다면 바랄 것도 (없습니다.)]<br /><br />지난 2005년 방송에 출연해 후원금을 받았던 이영학은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개인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왔습니다.<br /><br />이영학이 지난 13년 동안 개인과 단체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된 돈만 12억여 원.<br /><br />이 가운데 2억여 원은 '서울대병원' 명의로 된 계좌에 입금된 기록이 확인됐지만, 나머지 10억여 원은 사실상 치료비와 무관하게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특정한 직업이 없었던 이영학은 고급 외제차량 3대를 굴리고, 문신에만 수천만 원을 사용하며 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이영학이 차명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영학 가족 명의 통장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이영학이 지난달 숨진 자신의 아내를 내세워 성매매를 벌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자택에서 발견된 성관계 영상에 등장한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 사실을 확인하고,<br /><br />이영학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2414444171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