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올해 김장은 예년보다 하루에서 사흘 정도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<br /><br />하지만 김치 냉장고가 등장한 데다, 김치를 언제든 사 먹을 수 있게 되면서 김장 문화가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추운 겨울을 앞두고 농산물 시장마다 김장 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<br /><br />많은 양의 김치를 한꺼번에 담근 뒤 땅에 묻는 김장은 오랜 음식 풍습입니다.<br /><br />김장 김치가 최고의 맛을 내려면 적절한 온도가 가장 중요합니다.<br /><br />보통 일 평균기온이 4℃ 이하로 떨어지고 일 최저기온이 0℃ 이하로 유지될 때 김장을 하는 게 좋습니다.<br /><br />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고, 낮으면 얼게 돼 제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올해 김장은 예년보다 하루에서 사흘 정도 일찍 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때 이른 추위가 자주 찾아오면서 올해는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. 따라서 김장 적기도 예년보다 1일~3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도시별 김장 적기는 서울이 11월 27일, 대전 11월 29일, 대구 12월 3일, 광주 12월 10일, 강릉 12월 11일 등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에는 김장 시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김치 냉장고가 등장한 데다, 김장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'김포족'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임빛나라 / 광명시 일직동 : 올해는 김장할 생각은 없고요. 그냥 사서 먹으려고요.]<br /><br />실제 한 식품업체에서 수도권 주부들의 김장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.3% 만이 김장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70%가량은 김치를 얻거나 사 먹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한국의 전통적인 음식 문화 가운데 하나인 '김장'이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전으로 제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110117185924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