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안봉근·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구속되면서 이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는 윗선을 규명하는 데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에서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만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국정원 자금 수수가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행동이라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안봉근·이재만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에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원에서 뇌물을 받았다고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'비선 실세' 최순실 씨에 이어 20년 가까이 보좌받았던 최측근들과 함께 뇌물수수 혐의로 또다시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기존 국정농단 수사 때 박 전 대통령은 삼성 등으로부터 최순실 씨와 함께 뇌물을 받은 공범으로 지목됐지만, 지금까지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최측근의 입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돈을 받았고, 자금 보관과 집행 모두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상황은 또다시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정원이 청와대에 전달한 돈이 모두 현금인 만큼, 박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입증할 물증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전직 국정원장·정무수석들을 줄소환해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,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0322194093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