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막히고 힘든 귀경길이지만, 고향의 넉넉함을 안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.<br /><br />이문석 기자가 귀경객들을 만나고 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전역 맞이방이 귀경객으로 붐빕니다.<br /><br />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.<br /><br />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기차에 오릅니다.<br /><br />[김혜옥 / 귀경객 : 혹시 하는 걱정도 있어서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,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런 기대도 있어서 좋습니다.]<br /><br />버스터미널도 북적이기는 마찬가지.<br /><br />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의 마음이 교차합니다.<br /><br />자주 찾아뵌다고 하지만, 부쩍 노쇠해진 어머님을 두고 돌아가려니 마음이 무겁습니다.<br /><br />[이정자 / 귀경객 : 어머니가 85세여서,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몰라서 같이 시간 보내고 갑니다.]<br /><br />오랜 운전에 지친 귀경객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.<br /><br />고향 집을 떠나는 헛헛한 마음을 간식으로나마 달래 봅니다.<br /><br />손사래 치며 막았건만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 트렁크에는 집에서 싸준 보따리가 한가득 입니다.<br /><br />어머니 마음이 한가득 입니다.<br /><br />[백태현 / 귀경객 : 어머니가 텃밭 농사를 많이 지으셔서 마늘과 호박, 파를 많이 가져가고 있습니다. (기자:매번 이렇게 오실 때마다 이런 거 싸주시나요?) 그러게요. 만날 그냥 준비하시고 그래서 부지런히 갖다 먹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차 안에, 두 손에, 마음속에 고향의 넉넉함을 안고서 귀경객들은 다시 집으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0052206399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