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는 추석 연휴 중,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원 전 원장에게는 우선 수십억대 국고 손실 혐의가 적용될 전망인데 앞으로 남은 수사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쯤 재판에 넘겨집니다.<br /><br />우선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운영에 약 70억의 예산을 지원하며, 국고를 낭비한 혐의가 적용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원 전 원장은 앞서 구속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과 함께 공범으로 지목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오는 추석 연휴 기간 중 구속이 만료되는 민 전 단장과 함께 원세훈 전 원장을 일부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원 전 원장의 새로운 혐의를 확인할 때마다 법리검토를 거쳐, 재판에 넘기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원세훈 전 원장은 이번 국정원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만큼, 앞으로도 상당 기간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또 국정원 퇴직자들의 모임인 양지회의 자회사인 '양지 공사'의 수상한 자금흐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 건물의 청소 용역 등을 담당한 이 업체에 '민간인 사이버외곽팀' 활동과 관련된 돈이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따른 '방송사 블랙리스트' 의혹과 관련해선 한학수 MBC 피디가 조사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광범위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, 검찰은 다방면의 수사를 동시다발로 이어가면서 국정원과 그 '윗선'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2819154805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