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있는 아궁화산의 분화가 임박하면서 주민들의 대피가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국 관광객들의 탈출 러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발리섬 아궁화산의 분화 경보가 최고 '위험' 등급으로 발령되면서 주민들의 대피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산 주변 반경 12km에 있는 주민 24만 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만여 명이 이미 대피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[니오만 수아르타 / 발리 주민 : 최근 상황을 걱정했는데 결국 떠나기로 했습니다. 저 자신은 물론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켜야죠.]<br /><br />트럭 등을 이용해 동물들도 함께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섬 안 500여 곳에 마련된 대피소에 모여 화산 분화에 촉각을 세우며 불안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산 분화가 임박하면서 섬을 찾았던 관광객들도 속속 떠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산재 등으로 항공편이 끊어지면 섬에 고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사라 윌리엄스 / 호주 관광객 : 퍼스로 갈 생각입니다. 이곳으로 벗어나 호주 아무 곳으로나 가야죠.]<br /><br />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분화로 발리 공항이 폐쇄될 경우 발리행 항공기를 자카르타 등 주변 공항으로 분산 착륙시키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발리섬 주민 수백 명이 바닷가에 모여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아궁 화산은 높이 3천142미터의 대형 화산으로 1963년 분화 당시 천백 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2907585844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