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6일 강원도 철원에서 장병이 총탄에 맞아 숨진 사고.<br /><br />군 당국은 부근 사격 훈련장에서 날아온 '튕긴 총알'에 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는데요,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윤기열 / 숨진 이일병 외삼촌 (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) : 만약 튕긴 총알이었을 경우에 탄두가 총알이 원래의 형태를 갖추기는 어렵습니다. 딱딱한 물체에 부딪히니까요. 그런데 지금 X레이 상으로는 튕긴 총알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튕긴 총알에 의한 사망이라면 탄두의 모양이 지금처럼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 유가족의 설명인데요.<br /><br />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"다른 물체에 맞고 튕겨서 2차적으로 피격되는 경우 총알이 많이 찌그러져 있다"며 이 일병이 맞은 총알은 "조금 깨진 것으로 보여 직격탄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일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특별수사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"직접 맞은 것인지 또는 유탄 이나 튕긴 총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이준범 / 육군 공보과장·대령 : 직접사 또는 유탄 가능성을 포함해서 도비탄 가능성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.]<br /><br />사건 당일 사격장에서는 한 조에 6명씩 K-2 소총 사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지점은 총을 쏜 사로에서 400여m 떨어진 곳인데요.<br /><br />사로와 표적 간 거리가 최대 250m인 점을 고려하면 사고가 난 통행로는 사격장 경계부와 무척 가까웠던 셈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사격장 주변에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[오윤성 /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가장 중요한 것은 하기 전에 사이렌을 울리고요. 그리고 무전으로 그 경계병들한테 무전을 해서 절대 사람을 지나가지 못하도록 그렇게 조치를 해야 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그런 인명사고가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.]<br /><br />이 일병의 아버지는 "아들을 한순간에 잃은 것도 기가 막힌 데 군 당국은 '튕긴 총알' 운운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"며 "군 당국의 진정성 있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장례 절차를 거부하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책임을 특정해서 어느 한 사람에게만 물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2919105829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