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·연예계 인사를 퇴출하려 했던 이른바 MB 정부 블랙리스트의 피해자 중 5명이 이명박·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, 원세훈 국정원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문체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와 공조도 이뤄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명박·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, 원세훈·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8명에 대한 고소장이 검찰에 제출됐습니다.<br /><br />고소인은 모두 5명.<br /><br />배우 문성근·김규리, 방송인 김미화, 영화감독 민병훈, 가수 A 씨 등 이른바 MB 정부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국정원이 방송 퇴출 압력을 넣거나 댓글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광범위한 세무조사를 벌였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고소인들은 형사 소송 외에 피해 배상을 위한 민사 소송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출국금지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진형 / 변호사, 고소 대리인단 :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죗값에 따른 처벌이 필요한데 관련자들이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서 피고소인 이명박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이에 앞서 김미화 씨는 황석영 작가와 함께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에 나와 조사 신청을 했습니다<br /><br />[황석영 / 작가 : 거의 평생을 블랙리스트도 필요 없는 불온한 작가로 살아왔고 지금도 문단에서 비주류로 지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[김미화 / 방송인 : (사찰 내용이) 밝혀진 이후부터 오늘까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. 정말로 이런 사실이 있었으면 사과를 하시고.]<br /><br />조사위는 접수 내용을 검토한 뒤 조사가 이뤄지면 다음 달쯤부터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 조사위에 검찰에서 파견된 검사도 있는 만큼 고소 고발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 검찰과 공조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92521591547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