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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,300년 전 화장실은?...모습 드러낸 신라 '수세식 화장실' / YTN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경주에서 통일신라 시대에 만든 수세식 화장실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.<br /><br />돌로 만든 변기에 배수시설까지 갖춰서 천300여 년 전에는 최고급 화장실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가 확인하고 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안압지로 알려진 '동궁과 월지'와 맞닿은 유적 발굴 현장.<br /><br />7세기 통일신라 시대 왕궁터로 추정되는 곳에서 화장실 건물의 흔적과 시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과 비슷한 모양을 석조 변기가 놓여있고, 경사진 배수로를 만들어 오물이 흘러가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물을 흘려보내 뒤처리를 하는 이른바 '수세식 화장실'로 지금의 타일과 같은 기능을 하는 벽돌까지 갖춰 최상위 계층이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[장은혜 /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: 화장실 건물과 변기가 하나의 세트 구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(의미가 있습니다.) 신라의 화장실 문화, 그리고 왕궁 내에 화장실 발달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.]<br /><br />발굴 현장에서는 우물도 발견됐고, 그 안에서 우물을 막을 때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 사슴 뼈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장은혜 /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: 통일신라가 멸망하던 시기 즈음에 폐기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 어린 사슴이 놓였다는 것 자체가 당시에 우물 폐기의 의례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또 동궁으로 들어가는 출입문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신라 왕궁인 월성과 태자가 머무른 동궁의 규모나 경계를 알 수 있는 사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이종훈 /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: 신라가 통일 이후에 신라의 궁궐들이 어떻게 확대되고 발전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2015년 신라 왕궁인 월성이 처음으로 확인됐고, 지난 5월에는 월성 성벽에서 제물로 바쳐진 인골도 발굴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당시 화장실과 궁궐 출입문까지 확인되면서 신라 역사와 경주에 살던 옛사람들의 생활상을 좀 더 또렷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261922370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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