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보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을 모색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데요,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이,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사연댐 수위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는데요.<br /><br />3개월 넘게 울산시민들은 낙동강 물을 사 마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바닥을 드러낸 사연댐은 각 가정으로 식수를 보낼 여력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댐 위쪽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2014년 8월부터 수위를 60m에서 48m로 낮추다 보니, 저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부득이 낙동강 물은 받고 있는데, 극심한 가뭄까지 겹친 지난 7월 20일 이후 지금까지 천6백만t가량 유입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채수 /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: 사연댐 수위를 조절해 48m를 계속 유지할 경우 낙동강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.]<br /><br />문화재청이 주관한 많은 대안 실험이 실패로 끝나자 울산시는 수위를 원상회복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 침수 최소화 방안은 수위 조절뿐이라며 비용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울산시는 수자원공사의 원수 송수시설 고장으로 식수가 오염되거나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 등을 우려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해운 / 울산광역시 문화예술과장 : 수질 사고가 나던지 송수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됩니다. 저희는 보존과 물 대책을 함께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보낸 시간만 벌써 10여 년.<br /><br />그동안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, 맑은 물을 마시고 싶은 시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인철[kimic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2722483123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