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 김정은이 처음으로 직접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과 북한의 존재 자체를 모욕했다며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유엔 무대 연설을 세계가 주목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평소 즉흥적으로 말하던 것과 달리 준비된 발언을 하겠거니 생각했는데, 예상과 달리 막말을 쏟아냈다고 성토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우리 국가의 완전파괴라는 역대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.]<br /><br />이어 세계가 보는 앞에서 북한을 없애겠다는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이에 상응하는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며 강력한 수위의 도발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나는 트럼프가 우리의 어떤 정도의 반발까지 예상하고 그런 괴이한 말을 내뱉었을 것인가를 심고하고 있다.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.]<br /><br />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고 있으면 정상적인 사람도 침착성을 잃게 된다며 격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을 불망나니, 깡패, 미치광이라고 지칭하며 원색적 표현을 서슴지 않았고,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 법이라며 전날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에 한술 더 떴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김정은 명의로 성명을 발표한 건 처음으로, 김정은의 여러 직책 가운데서도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를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성명의 권위를 최고 수준을 끌어올려 전례 없이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2221560539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