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스페인 카탈루냐 주가 다음 달 1일 분리 독립을 결정할 주민투표를 하기로 하면서 스페인이 쪼개질 위기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독립이 선언되면, 카탈루냐 소속 축구팀 FC 바르셀로나도 라리가에서 짐을 싸야 할 처지가 돼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카탈루냐의 분리 독립 요구가 또다시 스페인을 뒤흔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화와 역사, 언어가 전혀 달라 생긴 이 해묵은 문제가 다음 달 1일 주민 투표로 판가름나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과반 찬성이면 48시간 이내에 독립을 선언하겠다는 카탈루냐와 공권력을 동원해 이를 막으려는 스페인 정부.<br /><br />극으로 치닫고 있는 갈등이 스페인 분열로 매듭지어질 경우, 세계 최대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인 '프리메라리가'도 쪼개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라리가 20개 팀 가운데 FC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3개 팀이 카탈루냐주에 소속돼 있는 탓인데, 카탈루냐가 독립하면 자체 리그를 운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염두에 둔 듯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분리 독립이 추진되면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 구단이 라리가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른 파장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스페인을 넘어 전 세계 축구팬의 시선이 집중되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 '엘클라시코'의 개최가 불투명해집니다.<br /><br />특히 호날두의 영원한 맞수 메시가 짐을 싸게 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아르헨티나 출신인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카탈루냐가 운영할 군소 리그에서 뛰는 것을 기대하기 힘든 탓입니다.<br /><br />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연장에 최종 사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오는 메시.<br /><br />그의 거취와 라리가의 운명을 좌우할지 모를 카탈루냐 주민의 결정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형원[lhw9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92305035562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