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는 막바지 벌초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장례 문화가 바뀌면서 벌초 문화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이산 저산 곳곳에서 울려 퍼집니다.<br /><br />조상의 묘에 무성하게 자란 잔디와 잡초를 제거하는 소리입니다.<br /><br />추석 전에 묘를 말끔히 정리하기 위해 친인척들이 힘을 합쳤습니다.<br /><br />바쁜 일상 속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도시민들은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산림조합의 벌초 대행 서비스인 '벌초 도우미' 이용 건수도 해마다 늘어 올해는 관리 묘소가 3만 2천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장례 문화의 변화 속에 벌초 대행 특수가 그리 길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장이 늘면서 납골묘나 납골당 이용률의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는 벌초 대행이 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복수 / 벌초 대행 업체 : 매년 하기가 힘드니까 전부 화장해서 납골당에다 모시는 거죠 그래서 내년쯤은 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들어요.]<br /><br />또, 벌초 대행이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[윤필용 / 농협충북지역본부 홍보실장 : 농협 3년간 자료를 보면 벌초 대행건수가 많이 줄었는데, 그 이유로는 핵가족화되면서 장례문화가 바뀐 게 아닌가.]<br /><br />친인척들이 벌초 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우리나라만의 풍속도 머지않아 사라질 위기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동우[kim11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231935354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