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제재·압박 강조한 문 대통령, 대북 정책 재검토하나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일정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대화 제의에 반응하지 않고, 오히려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남북 관계 개선도 추진한다는 대북 정책 구상은 상당한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6일 독일 베를린 연설에서 대북 정책의 주요 원칙과 초기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중심으로 한반도 비핵화 추구, 새로운 경제 지도 구상, 비정치적 교류 협력 추진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 : 민족적 의미가 있는 두 기념일이 겹치는 이날(10월 4일)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한다면 남북이 기존 합의를 함께 존중하고 이행해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두 달 반이 지나도록 북한은 대화 제의를 무시하고, 오히려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란 단어를 강조하긴 했지만 대화 추진에 대한 구상은 꺼내지 못하고, 제재와 압박에 집중할 때라는 말을 반복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 : 모든 나라가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상응하는 새로운 조치를 모색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두 달여 만에 뒤틀린 것은 이르면 연내에 핵과 미사일 개발을 완성하고, 미국과 핵 담판을 해보겠다는 김정은의 폭주가 원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최대 압박에 집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친 행보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운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, 북한이나 미국에서 발생한 변수를 강조하는 접근법은 결국 제재 일변도 정책과 북핵 문제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북 제재와 압박 대열에 동참하면서도 제재 일변도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평화체제 구축을 전략적 목표로 삼으면서도 대북 정책 기조와 실천 방안을 수시로 유연하게 재검토하는 절차를 거듭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2322110967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