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전원이 꺼져도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낸드플래스 메모리 부문에서 SK 하이닉스가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도시바가 도시바 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에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7개월간 진행된 매각처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연합의 인수총액은 우리 돈으로 24조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미국 베인 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에는 SK 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애플, 델 등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분은 베인캐피털 측이 49.9%, 도시바 40% 일본 기업 10.1%로, 일본 측 지분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SK 하이닉스 측은 이에 대해 언급을 삼가면서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최종 체결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도시바 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 최대 반도체 기업입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낸드 원천 기술을 가진 도시바 메모리는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4위에 불과한 SK하이닉스로서는 도약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송영호 /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: 특히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세계 시장에서 제한된 수의 기업만이 만들고 있는 굉장히 독특한 시장입니다. 이런 측면에서 다른 경쟁사에 인수되지 않고 하이닉스에 인수된다고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다만 실질적인 지분이 없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도시바가 그동안 여러 차례 입장을 번복한 전례가 있는 만큼 앞으로 이사회 등 여러 변수들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2022361940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