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불과 보름 전 허리케인 '어마'에 이어 이번에는 '마리아'가 카리브 해 섬들을 휩쓸 기세입니다.<br /><br />순간 풍속이 무려 시속 260km나 되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카리브 해가 또다시 허리케인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순간 풍속 시속 260km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로수들이 힘없이 요동칩니다.<br /><br />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서는 2만5천 채의 주택에 전기공급이 끊겼고 마을들이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허리케인 마리아는 도미니카 연방을 강타하면서 4등급으로 한 단계 약해졌다가 해상으로 진입하면서 다시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강해졌습니다.<br /><br />[클레어 눌리스 / 세계기상기구 대변인 : 어제만 해도 1등급의 약한 허리케인이었던 것이 하루 만에 5등급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강해졌습니다.]<br /><br />현재 서북쪽으로 시속 16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마리아는 20일까지 미국령 버진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85년 만에 4등급 이상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몰려든 상점엔 생수가 동이 났고 주유소엔 차들로 장사진을 쳤습니다.<br /><br />[호세 마르티네즈 아로요 / 푸에르토리코 주민 : 여러 섬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봤잖아요. 피해가 심각할 텐데 대비를 안 할 수 없죠.]<br /><br />미국 정부는 카리브 해 자국령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구호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도 피해복구와 구호작업을 위해 160명의 소방관과 군인을 카리브 해 자국령에 급파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2008213951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