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과잉진압 경찰에 면죄부를 준 판결에 대한 항의 시위로 최근 미국이 시끄러웠죠.<br /><br />그런데 이번에는 대학생이 캠퍼스 안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학생들이 격렬 시위를 벌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명문 공과대학 조지아텍 캠퍼스.<br /><br />한 청년에게 총을 겨눈 두 명의 경찰이 칼을 내려놓으라고 경고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청년이 지시를 따르지 않자 경찰은 심장을 향해 총을 쐈고 청년은 비명을 지르며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 학교 4학년생 21살 스카웃 슐츠 군인데 다른 학생이 찍은 현장 영상이 퍼지면서 학생들이 흥분했습니다.<br /><br />캠퍼스 경찰서로 몰려가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격렬 시위를 벌이다 3명이 체포됐고, 진압하던 경관 2명도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과 학생들은 슐츠 군이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도 않았는데, 테이저 건이나 페퍼 스프레이 대신 총으로 심장을 쏴 숨지게 한 건 명백한 과잉진압이라고 외쳤습니다.<br /><br />[윌리엄 슐츠 / 숨진 대학생 아버지 : 왜 내 아들을 죽인 거예요? 페퍼 스프레이를 썼어도 됐잖아요. 그것도 10피트, 20피트 먼 거리 나가잖아요.]<br /><br />[크리스 스튜어트 / 변호사 : 이게 학생이 들고 있었던 거예요. 집게와 드라이버, 그리고 작은 칼이 들어있는 용구입니다. 그는 이런 칼을 들고 있었던 게 아니었어요.]<br /><br />더욱이 숨진 학생은 정신질환 병력이 있고 사건 당시 비정상적인 태도를 보였는데도, 정신질환 용의자 대처 매뉴얼이 아닌 사살을 택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지아주 경찰 당국은 경찰의 지시에 불응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, 이 또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하게 됐고, 판결에 따른 후폭풍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2022394581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