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 핵 미사일 문제 해결의 답은 국제사회의 단결된 압력뿐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연설 시간 대부분을 이렇게 북한 문제와 관련해 썼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만간 있을 일본 국내 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운을 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거듭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전례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북한 핵무기는 수소폭탄에 도달하려 하고 있고 그 운반 수단은 조만간 ICBM이 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해법으로는 강한 압박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가 단결해 안보리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화로 해결된 게 하나도 없고 북한은 오히려 그 시간을 국제사회를 속이는 데 활용했다면서 이제 남은 건 압력뿐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압력입니다.]<br /><br />북한을 향해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모든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무력 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친 미국에 대해서는 강한 지지 의사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총 16분 동안의 연설 가운데 아베 총리는 80% 정도를 오로지 북한 문제에 할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본 국내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다음 달 국회해산 이후 총선거 실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국제무대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면서 결국 이를 지지표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2119042735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