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남 천안에서 또래 여중생을 폭행하고 폭행 장면을 촬영해 유포한 10대 2명이 긴급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, 가해자 중 한 명은 이전에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여중생에게 수차례 뺨을 때리고, 커튼 봉으로 허벅지를 내려칩니다.<br /><br />발길질까지 서슴지 않더니 피해 학생이 고통을 호소하자 오히려 뒤통수를 마구 때립니다.<br /><br />[10대 가해자 : 더 세게 때려줄까? (아파) 아파? 아파? 아파? 어떻게 해.]<br /><br />지난 12일 충남 천안에서 SNS에서 만난 동갑내기 여중생을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해 유포한 14살 A 양 등 2명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가해자들을 체포한 곳이 거주지였고, 증거가 확보돼 긴급체포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유포된 폭행 동영상은 가해자들이 다른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, 가해자들이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홍열표 /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: 피해자는 2백여 대 맞은 거로 진술하고 있고요. 가해자들은 둘이 합해서 육십여 대 이상 폭행한 것으로 인정했습니다.]<br /><br />각기 다른 학교에 다니던 가해자들은 출석 일수 미달로 유예 처분이 내려져 학교에는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가해자 중 한 명은 지난해 11월 선배 3명에게 폭행을 당했던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[학교 관계자 : 여러 기관에서 심리적으로 건강상으로 많은 상담과 치료를 받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10대 가해자 2명에 대해 특수 상해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포된 폭행 동영상을 삭제 조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822221737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