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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수십cm 균열에 기우뚱' 석란정 방치...예견된 인재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소방관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석란정 화재는 예견된 인재였습니다.<br /><br />취재결과 토지 소유주인 인근 호텔 건축 시행사 측과 정자 소유주간 이권 다툼 때문에 붕괴 우려가 큰 정자가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불이 나 무너지기 두 달여 전 촬영된 목조 정자 강릉 '석란정'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최대 수십cm의 틈이 생겨 벽이 쩍쩍 갈라졌습니다.<br /><br />기울어진 정자 곳곳에는 붕괴를 막기 위한 철제 기둥이 어지럽게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붕괴 우려가 커지자 바로 옆 호텔 시공사 측이 임시 보강 조치한 겁니다.<br /><br />[이상열 / 주민 : 위태로워 보였죠. 이만큼 기울어졌는데, 가뜩이나 목조 건물인데, 기울어졌으면 그게 곧 넘어가죠.]<br /><br />정자 소유주 집안의 일부는 호텔 신축 공사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면서 정자 이전이나 재건축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호텔 시행사 측은 자신들 토지에 있는 무허가 건축물이라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강릉시 역시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강릉시 관계자(음성변조) : 원래는 빨리 헐어내야 했는데, 자기들 협상 카드로 쓰고 자기네들 어떤 이권 때문에 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거죠.]<br /><br />결국, 붕괴 우려가 큰 정자가 방치되다가 불이 나면서 소방관 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겁니다.<br /><br />붕괴 도화선이 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과수와 경찰, 소방 등의 합동 감식도 본격화됐습니다.<br /><br />합동감식반은 정자 잔해를 걷어내면서 발화 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주변에 CCTV가 없는 데다 감식 결과 분석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화재 원인 규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822222393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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