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0년 동안 왜 이리 활동이 뜸했나 했던 문화·예술인들.<br /><br />알고 봤더니 MB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, 활동을 안 한 게 아니라, 활동을 못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왜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됐을까요.<br /><br />우선 대표적 소셜테이너로 꼽히는 김제동 씨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때 사회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일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국정원의 관리망에 들어갔다는 게 김제동 씨의 주장인데요.<br /><br />그 뒤 1주기 추모식 때도 김 씨가 사회를 보기로 했지만, 이때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김제동 씨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김제동 / 방송인 : 노제 사회를 봤으니까 1주기에는 안 가도 되지 않느냐. 명계남, 문성은 같은 사람 시켜라. 제동 씨도 방송해야 하지 않냐. (국정원 직원이) 자기가 VIP에게 직보하는 사람이라고 그랬어요. VIP께서 걱정이 많다고. 내 걱정이 많대요.]<br /><br />특별히 사회 참여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아 왜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 의문시되는 인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배우 유준상 씨.<br /><br />알고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가 철거되던 날,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남긴 "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"로 시작하는 거친 항의 글이 문제였고, 배우 이준기 씨는 지난 2008년, SNS에 광우병 사태 관련 비판 글을 올린 게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억나시죠, "울화가 치밀어 거리로 나갔다"는 이른바 '몽둥이' 발언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방송인 이하늘, 김구라, 박미선 씨는 시사 풍자 예능인 MBC 명랑 히어로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하늘 씨는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글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됐었지요.<br /><br />MB정부에 비판적 내용을 다뤘던 해당 프로그램은 결국 포맷을 바꿨고, 지금까지 폐지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블랙리스트는 어떤 이유를 대든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를 휴지 조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.<br /><br />검찰이 MB정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본격 착수했는데, 먼저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꼽히는 배우 문성근 씨도 블랙리스트에 올라 오는 18일 참고인 신분으로 첫 검찰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1년 보수 성향 단체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입니다.<br /><br />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 얼굴이 합성된 나체 사진에는 '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, 김여진 주연'이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1420054343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