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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...외면당하는 아이들 / YTN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등을 계기로 학교폭력이 다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신체적 피해보다는 정신적 피해를 주는 폭력이 훨씬 많고 수법도 아주 교묘합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피해 학생은 계속 나오는데 가해 학생은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개학을 했지만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중학교 1학년 지영이.<br /><br />얼마 전까지 벽만 보고 지냈다는 지영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지영(가명) / 학교폭력 피해자 : 메신저로 저를 초대해서 다섯 명이 단체공격 시작하자고 그러고…. 너무 진짜 심장이 뛰면서 세상이 다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. 여자애들은 한 번씩은 다 느껴봤을걸요? 맞는 것 보다 그 수군거리고 막 그러는 게 더 힘들다는 걸.]<br /><br />가해 학생들과 같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괴롭힘은 계속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학교에 피해를 호소했지만, 결과는 '증거 없음'.<br /><br />[지영이(가명) 어머니 : 이게 정말 어디가 부러지고, 그래서 그랬으면 깁스라도 치료라도 하는데 정신적인 거라서 치료가 될지 어떨지 확신도 없고, 힘들고, 약 먹고 비몽사몽하는 모습 보면 가슴이 아프고 그래요.]<br /><br />14살 아영이는 2년 전, 전학 간 학교에서 이름 대신, '쓰레기'로 불렸습니다.<br /><br />[김정미(가명) /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 : 카톡으로 계속 끌어들여서 그 안에서 비웃고…. 한 사람이 쓰레기라고 하니까 전교 아이들이 다 (아영이에게) 그렇게 해도 되는 걸로 그냥 몰아가는 거예요.]<br /><br />학교폭력을 증명할 녹음기를 사서 넣어서 보냈는데도 아이들 시끄러운 소리에 묻혀서 녹음이 안 되는 거예요.<br /><br />이렇게 최근 학교에서는 언어폭력이나 따돌림처럼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폭력이 훨씬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증거를 확보하기 힘듭니다.<br /><br />설사 찾아낸다 하더라도 학교폭력으로 인정받고 보호를 받는 건 요원합니다.<br /><br />[조정실 / 학가협 대표 : 따돌림을 하면서 말로 공격하는 것은 증거자료를 찾기가 힘들어요. 육체적인 폭력하고는 다르게 이것은 해결하기가 굉장히 힘든 부분이에요. 그래서 아이들이 그런 부분의 맹점을 알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이런 고통이 가족 해체 위기까지 불러온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지영이(가명) 어머니 : 어떨 때는 온 가족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151455127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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