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전에서 체육특기생들만 다니는 학교에서 고등학교 선배가 같은 운동부 소속 여중생을 수차례 때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건물 주차장에서 여고생을 폭행한 10대들도 경찰에 붙잡혔는데, 10대들의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이 확인됩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체육특기생들만 다니는 학교에서 고등학교 선배가 후배 여중생을 주먹과 발 등을 이용해 수차례 때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가해 학생이 바벨과 투포환까지 폭행 도구로 사용했다는 진술이 나왔고,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퇴학 처분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학생 아버지 : 자식이 누군가한테 맞았다는 것 자체가 속이 상하고 잘못한 사람은 반성의 여지도 없을뿐더러 제가 그 아버지 얼굴을 한 번도 보지를 못했어요.]<br /><br />가해 학생 가족은 일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운동기구를 이용한 것은 관례였고 무자비한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대전시교육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해 퇴학이 취소되면서 가해 학생은 접근금지 조치 속에 다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학교 관계자 : 학교에서는 다시 행정처분의 결과에 따라서 학폭위를 열어서 출석 정지 (20일 처분)을 내렸는데 그것도 학부모가 불복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7월 대전에서는 10대 3명이 지하주차장에서 17살 여고생을 손과 발로 마구 때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험담했다는 게 이유였는데, 경찰 조사 결과 2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폭행 사실은 인근 공원에서 학생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함께 위협을 가한 1명까지 모두 4명을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 엽기적이고 무자비한 10대들의 폭력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521061926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