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, 미성년자라도 구속과 형사처분을 피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릉의 한 도로의 점멸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직진 중인 오토바이와 충돌합니다.<br /><br />18살 A양이 몰래 부모님 차를 끌고 나왔다 사고가 난 겁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가 있는 20대 가장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[강원 강릉경찰서 관계자 : 보험 관계도 확인해야 해야 하고 합의 관계도 확인해야 하고, 과실 여부도 확인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승용차가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을 벌입니다. <br /><br />뒤따라온 순찰차가 부딪쳐도 멈추지 않습니다.<br /><br />17살 정 모 군 등 3명은 훔친 차량으로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의 실탄 추격까지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에는 14살 중학생이 어른인 척 양복을 차려입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[남궁 명 / 강원 홍천경찰서(지난 8월) : 양복하고 넥타이는 보통사람처럼 입고 있었죠. 나이가 몇이에요 물어보니까, 중학교 2학년이라는 거예요. 그때 깜짝 놀랐던 게 아이들이 이렇게 성숙할 수도 있었구나….]<br /><br />부모님 차를 몰래 운전하거나 면허증을 위조해 차를 빌리고, 심하면 훔쳐 몰기까지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3년간 2,900건이 넘는 청소년 무면허 운전 사고가 발생해 77명이 숨지고 4,200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운전미숙으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, 보험에 가입한 경우가 거의 없어 피해 보상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[정별님 / 변호사 : 청소년 무면허운전의 경우에 음주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했거나 교통사고가 나서 사망이나 상해와 같은 중한 결과가 발생하는 등 죄질이 중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일반 형사법이 적용돼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청소년 스스로 무면허 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빼앗는 명백한 범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701132985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