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 점멸신호가 켜진 신호등을 본 적 있을 겁니다.<br /><br />신호가 꺼진 거라고 여기고 과속하는 차량이 많은데, 이 때문에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두운 도로, 멀리 신호등의 빨간 등만 깜빡거립니다.<br /><br />점멸 신호입니다.<br /><br />교차로에 들어서자 직진 중인 차가 눈에 들어오지만,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점멸신호가 켜진 교차로에서 신호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입니다.<br /><br />점멸신호는 교통량이 줄어드는 심야 시간대 차량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경찰이 지정·운영하는 신호체계입니다.<br /><br />황색 점멸신호는 교차로에서 서행해서 주위를 살핀 뒤 진입하라는 지시고, 적색 점멸신호는 교차로 진입 전 일단 멈춘 뒤 서행하라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일반신호와 마찬가지로 지키지 않으면 신호위반으로 처리되고, 사고를 내면 11대 중과실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 같은 규정에도 신호 준수율이 10%를 밑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차량 70%가량은 제한속도보다 속도를 더 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통계도 보면, 일반신호 교차로는 밤 11시 이후 사고가 줄어들었지만, 점멸신호 교차로 내 사고 발생은 64% 정도 더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유상용 /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: 점멸신호의 의미를 모르거나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점멸신호도 일반 신호와 마찬가지로 공식화된 신호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합니다.]<br /><br />전국에서 점멸신호를 운영하는 교차로는 전체 가운데 절반 가까운 수준.<br /><br />이 같은 사고 위험성을 인식한 경찰은 점멸신호 교차로 지정 기준에 차로 수와 통행 속도 등을 포함하고,<br /><br />사고 발생이 잦은 곳은 일반 신호로 바꾸는 세부 지침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1622394021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