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동창생을 목 졸라 기절시키는 등 방법이 잔혹해 충격을 줬던 '광주 또래 집단 괴롭힘 사건' 10대들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가해자들은 자신들에게 내려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이들에게 장기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피고인이 된 가해자 학생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하나, 둘 법원에 들어옵니다.<br /><br />법정에 선 이들은 구속된 사람까지 모두 4명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동네 친구를 욕실에 가둬둔 뒤 찬물을 오래도록 끼얹어 괴롭히고, 옷을 벗겨 추행하거나 알몸사진을 유포하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피해자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운 뒤 제멋대로 잘라버렸고,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등 수시로 때리거나 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0대 피고인들은 이런 잔혹한 괴롭힘을 자신들이 벌였다고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괴롭힘을 주도한 피고인 2명에게 장기 4년에서 단기 3년의 징역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와 가해자 간에 일부 합의가 이뤄졌더라도, 범행 수법이 잔인해 사안이 무겁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가담 정도가 비교적 낮은 또 다른 10대 2명도 장기 2년에서 단기 1년 6월의 징역형이 구형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3일로 예고된 상황.<br /><br />최근 부산 등 전국에서 청소년과 관련된 잔혹한 범행이 연이은 상황에 재판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514563630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